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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2019년 제1기 도시양봉학교’ 개강
- 꿀벌 이해, 계절별 벌 관리, 벌꿀 채밀 등 3개월간 이론ㆍ실습 병행 교육 

수강생들이 벌집에 모여 있는 꿀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양봉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오후 2시 도시농업 파믹스센터(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314)에서 ‘2019년 제1기 도시양봉학교’ 개강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꽃가루를 옮겨주는 꿀벌은 세계 식량 공급 단계에서 ⅓에 달하는 수분 공급원으로, 생태계 수호자로도 불린다. 기후 변화와 농약 사용 등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위기에 처한 꿀벌을 살리고 건강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도시양봉’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해온 강동구는 풍부한 녹지율과 친환경 도시농업 운영으로 벌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이를 토대로 2013년 도시양봉을 시작해, 현재까지 280여 명의 양봉가를 배출해냈다. 처음에 10개였던 벌통이 40통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이중 30개 벌통에서 아카시아꿀, 잡화꿀, 감로 등 866kg 가량의 꿀을 채밀했다.

도시양봉학교는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상일동 145-6)에서 5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2주 과정이다. 한국양봉협회 전문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며, 봄·여름철 벌 관리법, 벌꿀 채밀과 병충해 예방법, 여왕벌 키우기 등 이론을 토대로 한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 도시양봉학교는 매회 대기자가 생길 만큼 인기가 좋고 도시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도심에서 품질 좋은 꿀을 생산하는 도시양봉은 도시농업 저변 확대는 물론, 꿀벌이 지닌 환경적 가치와 생태계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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