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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관광허브 부산’을 위한 복합문화관광벨트 가시화

북항 롯데타워, 해운대 엘시티 등 랜드마크 역할 맡을 듯

사진설명 :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공사현장 전경 <㈜엘시티PFV 제공>

부산이 해양관광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복합문화관광벨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산시의회 최도석의원이 지역 해양관련기관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부산이 해양수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그렇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해양관광’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로 꼽힌 해양관광허브(27.3%)에 이어, 항만 비즈니스(22.3%), 해양과학기술(17.7%), 물류허브(17.3%), 세계미항(8.3%), 수산관문(6.3%)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난 1월 28일 부산 롯데타워 개발계획과 관련하여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부산인 원도심 롯데타워, 북항 복합문화벨트,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잇는 복합문화관광벨트를 완성함으로써 부산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산의 관광벨트 조성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대규모 랜드마크 시설 및 단지를 해변을 끼고 조성함으로써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관광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부산시의 구상은 해양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부산시의 긍정적 미래상과 일치하고 있다.

 부산은 동해안과 남해안, 낙동강을 포함한 여러 하천들까지 수변공간이 어느 도시보다 많다. 그 중에서, 부산광역시의 미래 비전에 따라 개발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개발의 기대가치가 매우 큰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 해운대는 입지와 자연환경으로 보면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서 손색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4시간 365일 내내 활기 넘치는 관광특구가 되려면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세계에 내놓을 만한 즐길거리, 볼거리 인프라를 더욱 충실하게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쇼핑 및 MICE의 중심 센텀시티, 관광객 필수 방문지로 부상한 마린시티에 이어 들어서는 엘시티는 해운대관광특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주목된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엘시티는 그 높이만으로도 동북아의 랜드마크로서 여행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계절 내내 온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워터파크, 부산 해변과 도심은 물론 멀리 쓰시마섬까지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전망대,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 쇼핑 및 식음료 시설 등을 갖췄다.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는 자연환경이 양호하고 산지형 및 해양형 자원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호텔, 골프장, 복합쇼핑몰 등이 어우러져 부산해양관광의 한 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양전문가들은, 이들 관광단지들이 해변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는 점을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항만이라는 입지적 역사적 특징(북항), 전통적인 해변 휴양지의 특징(해운대), 배산임해(背山臨海)의 입지적 특징(동부산 관광단지) 등 저마다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어느 특정지역에만 머무르지 않으므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부울경 관광벨트를 염두에 두면서 해변 거점들의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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