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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극장 VOD, 풍자 드라마ㆍ관찰 예능 ‘강세’
- 디지털케이블TV VOD 시청 순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현실을 비꼬는 드라마, 현실을 엿보는 예능프로그램이 최근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은 최신 주문형비디오(VOD)로 조사됐다. 

디지털케이블TV에 VOD를 제공하는 홈초이스는 지난 1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최근 2개월간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케이블TV의 VOD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최근 2개월간 디지털케이블TV VOD 중 이용 건수 상위권에는 사회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드라마들이 대거 포함됐다.

1위는 최고 시청률 23.8%의 JTBC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이었다. 명문가 학부모들의 치열한 ‘자녀 입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대학 입시 성공을 강요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대학 입시 코디네이터부터 하버드대 입학 사기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제대로 꼬집었다는 평을 받았다.

2위는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풍자한 SBS ‘황후의 품격’이 차지했다.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라는 설정 하에 폭행을 일삼는 황제, 마약을 유통하는 태후 등 권력층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TV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본방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KBS2 ‘하나뿐인 내편’은 VOD 순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tvN ‘미스터 션샤인’과 KBS2 ‘왜그래 풍상씨’는 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현실을 엿보는 ‘관찰’ 콘텐츠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런닝맨’을 제외한 상위권의 프로그램 대부분이 ‘관찰’ 키워드를 담고 있었다.

예능 2위에 랭크된 MBC ‘나 혼자 산다’는 VOD에서도 어김없이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미운우리새끼’도 각 4,5위에 올랐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서민 관찰이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찰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자영업자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외식 사업 코칭을 제공하며 큰 사랑을 받아 예능 VOD 순위 3위를 기록했으며, ‘전지적 참견 시점’은 8위에 올랐다.

TV조선 ‘연애의 맛’ 역시 스타와 일반인 출연자의 리얼한 연애 과정을 보여주며 7위에 올랐다.

홈초이스 관계자는 “풍자 드라마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은 현 사회 현실과 현대인들의 삶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현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해준다”며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을 담아낸 콘텐츠가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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