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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 호감도, 한국당↑ 민주당↓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 진보 정당에 대한 호감도가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정당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올랐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주요 정당 호감도 조사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45%, 정의당 36%, 바른미래당 22%, 자유한국당 21%, 민주평화당 12%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9%포인트와 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6%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정당 호감도는 큰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30대와 40대에서 호감도 50% 중후반, 다른 연령대에서는 40% 안팎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4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유한국당 호감도는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세대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정치 성향별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호감도는 진보층(68%, 58%)에서 매우 높았다. 그러나 지난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진보층에서의 양당 호감도는 각각 약 10%포인트 감소했고, 중도층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호감도는 보수층에서 48%로 작년 11월 33%에서 15%포인트 증가했지만, 중도층에서는 변함없이 10% 초반에 머물렀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정당 호감도는 매우 낮았다.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15% 미만, 비호감도(‘호감이 가지 않는다’ 응답 비율)는 50% 이상이다. 하지만 이들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보수 성향 야당, 즉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쪽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다.

의석수와 호감도 격차가 가장 큰 정당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탄핵 당시 상실한 보수층에서의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작년 상반기까지 10% 초반에 머물던 당 지지도가 하반기 들어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1월 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 선에 올랐다.

정의당은 작년 8월과 11월에 비하면 지지도, 호감도 모두 하락세다. 더불어민주당 호감층과 상당수 겹친다는 맹점이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정의당 지지층 전원(100%)이 정의당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가 더불어민주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78%로 진보 정당들보다 낮은 편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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