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주 순방 앞두고 ANN 기고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아세안과 한국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최적의 동반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16일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방을 앞두고 이날 오전 아시아 지역 언론 연합인 ANN(Asia News Network)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협력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NN은 1999년 아시아 20개국의 24개 신문사가 연합해 만든 네트워크다. ANN은 지난해 12월 ‘외교적 해법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문 대통령을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등을 골자로 한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세안과 한국이 손잡을 때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행복과 번영,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을 기념하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올해 연말 한국에서 개최된다”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미래비전이 가까운 현실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더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며 “아세안 정상들과 나는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세안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이 인구 6억4000만명, GDP(국내총생산) 2조7000억달러의 거대한 시장임을 상기하면서 “사람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는 아세안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공동체로 성장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다양한 종교와 사상, 문명이 서로를 존중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며 “각각 다른 경제 수준과 정치체제를 가졌으나 동등한 참여와 기회를 보장하는 ‘아세안 웨이’를 개척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는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아세안에서 이뤄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했다.
아세안 순방에 대한 남다른 의미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최근 협력의 성과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아세안과 한국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구로,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는 사이”라고도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의 협력은 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교통, 에너지, 방산 등 분야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의 협력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역내 연계성 강화에도 건설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