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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독립유공자 발굴ㆍ후손 예우는 국가의 책무”
-청와대서 ‘독립유공자 후손’ 60여명 초청 오찬
-“독립유공자 막지막 한분까지 찾아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입장하는 장병훈 독립운동가의 외손녀 심순복 씨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100년 전 3.1운동) 그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함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고 보답한다’라는 제목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카자흐스탄,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6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작년 4월 독립운동가의 포상기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투옥 사실 등이 공식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일기나 회고록 같은 자료를 반영하고, 학생의 경우 독립운동으로 퇴학당한 분들도 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재인정부는 여성과 의병독립운동가 2000여 명을 발굴하고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역대 최다인 333분을 포상했다.

특히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며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기능을 더욱 확대하여,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해외독립유공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의 3월은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열기로 뜨겁다”면서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것을 되새기며 커다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라면서 “단지 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오늘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유와 독립, 정의와 평화의 역사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카자흐스탄, 영국, 캐나다에서 선조들의 정신과 뜻을 지키고 전해오신 후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이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선포된다”며 “임시정부기념관에는 오늘 참석한 후손들의 자랑스러운 선조 34분의 삶이 민주공화국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병·광복군사령부·의열단 등에서 활동하거나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외국인으로서 무기반입과 군자금 조달에 큰 도움을 준 이들 34명의 독립운동가 이름과 공적을 일일이 거론하며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또 문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국외의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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