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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차별화가 핵심…중국 간식업계 ‘프리미엄’ 열풍

꾸준히 성장 중인 중국 간식업계에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원료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업체들이 늘고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간식업계의 생산총액은 2006년 4240억 위안(한화 약 70조 3000억 )에서 2016년 2조 2156억 위안(한화 약 367조 5000억 )으로 증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2020년엔 3조 위안(한화 약 497조 58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무수히 많은 업체들이 ‘브랜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현재 중국 간식 시장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는 ‘고급화’다.

aT는 중국 현지에서 ‘고급 간식’이 인기를 얻은 요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소비자 측면이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은 생활 리듬이 빨라지면서 하루 3끼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간식도 끼니처럼 즐기게 됐다. 식사를 대체하는 식품으로의 역할을 겸하다 보니 기존과는 달리 원재료의 질도 향상된 상황이다. 간식 소비가 늘어나자, 소비 수요도 달라지고 있다. 간식은 기존의 단순한 음식에서 벗어나 물질 소비와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의 요인도 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브랜드에선 제품의 품목을 확장하고 현장마케팅(scene marketing)을 공들여 진행했다. 그 결과 간식은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 단지 어린 아이들을 위한 소비에 그치지 않고, 어른도 간식을 즐기는 소비층으로 확대되며 간식 카테고리가 세분화되자 구성의 다양성을 불러왔다.

업계에서의 측면도 있다. 간식업계의 발전이 빨라지자, 문제점도 드러나게 됐다. 각각의 브랜드가 가진 포지셔닝이 없어 제품의 동질화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이다. 이로 인해 현지에선 레저식품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브랜드 수립이며, 차별화는 레저식품 발전의 핵심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고급화 전략은 하나의 브랜드를 새롭게 포지셔닝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다는 장점을 가졌다.

aT 관계자는 “중국 간식업계가 고급화 트렌드에 접어든 만큼 한국 기업의 제품들도 포장 디자인부터 마케팅 방식까지 고급 소비층의 선호에 맞춰 새로운 영업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특히 고품질 원료는 고급 간식의 핵심으로 이에 적합한 제품 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정하패 aT 상하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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