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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파키스탄 싸움에 中 군수업체 남몰래 미소
파키스탄군에 생포된 인도 전투기 조종사. [AP]

中업체, 인도 격추한 파키스탄 전투기 생산
27일 관련 군수업체 주가 폭등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중국의 군수업체가 남몰래 미소를 짓고 있다고 미국의 중국어 신문 둬웨이왕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경찰 40여 명이 사망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26일 48년 만에 휴전선격인 정전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에 공습을 퍼부었다. 그러자 파키스탄 전투기는 다음날 바로 인도 전투기 2대를 격추하고 지상에 폭탄을 투하했다. 격추된 인도 전투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으로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인도 쪽으로 추락했다. 인도 조종사(사진) 한 명은 파키스탄군에 의해 지상에서 체포됐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27일 파키스탄 공군이 통제선을 넘어온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도 측은 파키스탄 전투기가 인도 영공을 침범했다고 반박했다.

양국의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파키스탄 전투기에 대한 소문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인도의 미그-21 전투기가 파키스탄 전투기 JF-17(샤오룽ㆍ梟龍)에 의해 격추됐으며, 수호이 30MKI도 격추됐다는 것이다. 미그 21과 수호이 30MKI는 모두 러시아제다.

이어 JF-17이 공습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면서 향후 군수시장에서 판로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일부는 손자(JF-17)가 할아버지(미그-21)를 잡았다는 말로 이번 공습을 비유하기도 했다.

아직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이같은 소식 덕분인지 27일 중국군수기업인 청페이지청(成飛集成)의 주가는 9.99% 급등했다. 다음날인 28일에도 1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페이지청은 청두항공기공업그룹(청페이)이 몇 개 회사를 연합해서 만든 회사다. 청페이는 중국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젠-20, 젠10 A/B/C 시리즈 전투기를 만들고 있다. JF-17은 수출 주력 모델로 중국이 설계하고 파키스탄이 조립하는 공동개발 형태를 취했다. 청페이는 파키스탄을 위해 최소 50대 가량의 JF-17을 양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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