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대학 15곳으로 늘어…해외 진로탐색 경험 등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저소득 대학생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이 올해 확대 시행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주는 파란사다리 사업에 올해 총 1200여명을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사회ㆍ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4∼5주간의 해외 연수 기회를 주면서, 정부(70%)와 대학(30%)이 연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 장애 대학생, 탈북민 학생 등이 대상이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는 총 10개 대학에서 809명을 선발해 연수를 보냈다. 건국대ㆍ삼육대ㆍ아주대ㆍ한경대(서울ㆍ수도권), 강원대ㆍ충남대(충청ㆍ강원권), 전북대(호남ㆍ제주권), 대구대ㆍ대구가톨릭대(대구ㆍ경북권), 동의대(부산ㆍ울산ㆍ경남권) 등이 주관했다.
올해는 권역별로 대학 1개씩을 추가 선정해 지난해보다 400명이 늘어난 모두 120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인천대와 선문대, 조선대, 계명문화대, 신라대가 뽑혔다. 국고 지원 예산은 지난해 32억5000만원에서 올해 48억2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주관대학에 다니지 않는 다른 학교 학생들도 같은 권역 내 주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각 대학은 선발 인원 약 80명 중 10∼20%를 인근 타 대학 학생으로 뽑아야 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미주와 캐나다, 유럽,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4∼5주간 해외연수를 간다.
프로그램 구성과 신청 방법, 제출 서류 등 세부사항은 3∼4월 중 주관대학별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파란사다리는 취약계층 학생들이 진로 결정 단계에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고 같은 출발선에 서도록 ‘교육 사다리’로 돕는다는 의미”라며 “학생들이 국제적 인재로 도약하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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