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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프렌즈, 신개념 블록체인 메인넷 ‘사슬’ 전격 공개
- 최대 난제인 속도문제 해결∙∙∙안정성도 검증
- 다양한 산업분야에 접목∙∙∙해외서 먼저 관심
- “사슬 출시로 블록체인 분야 서비스 확장할 것”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인공지능 챗봇 ‘자비스’를 출시했던 블록체인 연구개발 전문기업 주식회사 아티프렌즈(대표이사 이정우)가 블록체인 서비스 확장을 위해 자체 개발한 메인넷 ‘사슬(SASEUL)’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티프렌즈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슬’의 테스트넷을 가동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했고 최종 점검을 거쳐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암호화폐 생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앱(Decentralized Application. DAPP)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아티프렌즈는 이번 ‘사슬’ 출시를 통해 자체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은 자체 메인넷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이더리움, 이오스 등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준이었다. 또, 기존 메인넷은 초기 설계의 한계에 따른 속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메인넷에는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고 세계적으로도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한 메인넷이 드문 상황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기 어려웠던 이유이기도 하다.

아티프렌즈의 블록체인 메인넷 ‘사슬’의 경우 기존 타 메인넷보다 훨씬 빠른 최대 5,000TPS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TPS는 ‘Transactions Per Second’의 약어로 1초당 거래 횟수를 말한다.

아티프렌즈 측은 이에 대해 “블록 생성 과정에서 채굴 과정을 없애고 다른 노드(개개인의 서버)의 거래 정보를 단방향으로 가져와 모으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빠른 속도를 확보했다”고 기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빠른 속도를 위해 각 노드끼리의 계층과 역할을 나눠 한 노드에 걸리는 부하를 최적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사슬’은 시스템 안정성도 확보된 메인넷이다. 예를 들어 생성 중인 블록의 내용을 변조하는 공격을 당할 경우에도 기존의 데이터와 불일치하는 부분을 동기화 과정에서 찾아내 공격자를 네트워크에서 각자 분리하므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사슬’은 이러한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많은 수의 노드와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블록체인을 최적의 성능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분산형 데이터 베이스로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광범위한 활용성도 자랑한다.

이미 ‘사슬’은 테스트넷을 통해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북미 지역 등에서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메인넷을 오픈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실체가 없거나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따오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정우 아티프렌즈 대표는 “사슬의 경우 암호화폐 같은 금융 부문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접목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특히 분산형 거래소나 분산형 데이터 베이스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우 대표가 지난 2016년에 설립한 회사인 아티프렌즈는 인공지능 챗봇 ‘자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블록체인 컨센서스 알고리즘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아티프렌즈는 지난해 업계는 물론 학계에서 검증을 받아 인터베스트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카이스트 수학과에 재학 중인 이 대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서 인프라를 담당한 바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티프렌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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