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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매치 2연전…대표팀 발탁 여론 내달 ‘붉은 이강인’ 볼수 있을까?

3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18·발렌시아·사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국축구의 ‘슈퍼 루키’ 대표팀 발탁을 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당장 발탁해야 한다’라는 긍정론과, ‘시기상조’라는 부정론이 맞서고 있다.

‘유망주’로 분류됐던 이강인의 성인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떠오른 건 최근 이강인이 소속팀 발렌시아의 1군 경기에 여러 차례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에브로와의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이후 리그, UEFA 유로파리그에도 차례로 데뷔했다. 이 사이 발렌시아와 정식 1군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이강인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프리메라리가라는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를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 ‘긍정론자’들의 주장이다.

물론 대표팀 조기 발탁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 ’부정론자들’의 목소리는 어린 나이에 성인 대표팀의 부담감을 지우는 것보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차례로 거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5월 열리는 20세이하 월드컵의 한국팀 핵심선수인 이강인은 U20 대표팀 훈련에도 소집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강인의 조기 발탁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간다. 그리고 2022년이면 이강인도 21세다. 그렇다면 예습이 나쁠 건 없다.

축구계 대선배들도 이강인 조기 발탁에 긍정적이다.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는 오는 3월 이강인을 대표팀에 불러야 한다는 쪽이다. 그는 “이강인의 발탁은 3월이 적기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이강인의 장래성과 기량을 평가할 기회다.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이 가도 뛰기 힘든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다는 건, 이강인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라며 대표팀 발탁을 지지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볼리비아(22일 울산)와 콜롬비아(26일 서울)를 상대로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3월11일 소집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호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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