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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2022년까지 46곳에 ‘여의도 면적’ 공원 조성… 5641억 투입
- 장기미집행공원 대응 종합계획 발표
- 생활 속 도시숲 확충을 통해 체감형 미세먼지 저감 추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오는 2022년까지 5641억원을 투입해 관내 46곳에 서울 여의도 면적(2.9㎢)과 맞먹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기미집행 공원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내년에 자동 실효(失效)되는 공원 부지 7.23㎢ 가운데 개발제한구역, 국ㆍ공유지, 재정비 지역 등 4.32㎢를 제외한 46곳, 2.91㎢를 공원 조성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조성 주체별로는 재정사업이 43곳, 2.34㎢이고 민간특례사업이 3곳, 0.57㎢이다.

인천시는 토지 보상과 공원 조성에 필요한 5641억원 중 이미 확보한 638억원을 제외한 5000억원을 시 일반회계 2345억원(지방채 600억원 포함), 수도권 특별회계 854억원, 구ㆍ군비 1804억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보존 가능 지역으로 선별된 국ㆍ공유지는 중앙정부, 국회와 정책 협의를 거쳐 보존하고 나머지 부지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편입,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을 통해 공원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의 전체 공원면적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3.4㎢이며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11.2㎡이다.

이는 대전(10.3㎡), 울산(9.4㎡), 서울(8.1㎡), 부산(6.6㎡), 광주(6.1㎡), 대구(4.9㎡) 등 국내 특ㆍ광역시 중 가장 넓은 수준이다.

그러나 산업단지, 매립지, 발전소 등 각종 환경유해 시설이 도심 내에 위치해 있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공원 등의 녹지공간의 확충이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또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심바람길 숲, 폐철도 유휴부지 녹화사업 등 생활밀착형 도시숲 조성에도 239억원을 투입한다.

도시 숲 사업은 정부의 생활 SOC 사업 공모를 통해 상당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의 경우 중앙선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기 위해 545억원(국비 273억원 포함)을 확보하고 오는 2024년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부유먼지와 미세먼지의 저감, 열섬 효과 완화, 자동차 소음 감소 등 여러 환경 공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인천시의 계획은 대부분 보상계획에만 치우친 타 시ㆍ도의 계획과 달리 실제 조성까지의 종합적인 로드맵이 담겼고 지난 20년간 지속돼 온 시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와 원도심의 열악한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복효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인천을 살고 싶은 친환경 청정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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