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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호 “완전 비핵화 로드맵 없이 경협 논의 안돼”
국회외통위원장 “미래세대에 핵위협”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와 관련,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이 나오기 전에 제재 완화를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비핵화 없이 북한에게 경제적 이익만 주는 것은 우리 미래세대에게 핵위협을 안고 살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 등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강 의원은 “미국 조야 인사들도 ‘북한이 겉으로는 비핵화를 말하면서 핵물질을 숨겨놓는 경우,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었다”며 “지금 비핵화의 틀을 어떻게 잡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시간표는 없다”고 수차례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핵동결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지는 이른바 ‘스몰딜’이 성사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 제재 완화가 이뤄져야지 ICBM만 폐기하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진다면 한국과 일본의 핵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는 미국 조야 인사들의 우려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백악관 뉴스를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속도는 서두를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런 대통령의 발언은 자칫 상황 관리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다. 북한 비핵화 협상에는 진전이 없으면서 사실상 제재 빗장만 열어주는 ‘나쁜 협상’이 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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