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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아시나요?” 일제만행 알린 캐나다인 재조명
서울시, 23일부터 시민청서 특별전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독립과 발전에 힘을 보탠 ‘파란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도주의(人道主義)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보탠 캐나다인 5명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란눈의 독립운동가 5명은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 프랭크 스코필드(1889~1970) ▷영국에서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후원한 프레드릭 맥켄지(1869~1931) ▷병원, 학교, 교회 등을 설립하며 애국계몽운동을 추진한 로버트 그리어슨(1868~1965) ▷중국에서 독립만세운동 사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식을 개최하고 경신참변(1920) 당시 한인 피해상황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스탠리 마틴(1890~1941) ▷명신여학교를 설립하고 여성교육, 한글, 국사 교육에 힘쓴 아치발드 바커(?~1927)다.

이번 전시에는 스코필드 박사가 직접 촬영한 독립만세를 외치는 민중들의 모습과 시위행진 사진을 비롯해 5명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이들의 활동과 관련된 일러스트, 글, 영상 등 총 50여점이 전시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명의 캐나다인은 한민족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를 세계에 알린 것은 물론 의료ㆍ교육 측면에서의 발전을 이끌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로 헌신한 분들”이라며 “국적을 떠나 인도주의로 한민족을 보듬은 이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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