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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들 3·1운동 100주년 기념“잊지못할 그날의 외침 다시 한번”
강남구, 스마트폰 태극기 게양
영등포구, 광장서 만세운동 재현



올해는 3ㆍ1 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세워진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서울 자치구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들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서대문구는 다음달 1일 일제 치하 독립운동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현장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끝나지 않는 100년의 외침!’이란 주제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개최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개소된 이래 3ㆍ1만세운동으로 잡혀온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두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른 역사의 현장이다.

이날 오전 독립문 앞에서 서대문, 은평, 마포구청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태극기를 든 시민 300여명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다.

특히 오는 25일에는 3ㆍ1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이들 중 수형기록카드가 남아 있는 1000여명의 기록을 모아 ‘3ㆍ1운동 수감자 자료집’을 발간한다. 이밖에도 여성독립운동가 기획 강좌를 1∼2월 5회에 걸쳐 진행한 데 이어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특강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 연다.

강남구는 지난 18일부터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태극기를 띄우는 캠페인 ‘빛 날려라! 태극기’를 진행 하고 있다. 3ㆍ1운동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한다. 태극 엠블럼도 자체 제작됐다. 엠블럼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남과 북이 하나 돼 3ㆍ1절 100주년의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디지털 태극기와 엠블럼은 강남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또 3월 1일 0시 삼성동 코엑스 앞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을 비롯한 관내 32개 옥외전광판 화면에 3ㆍ1 운동을 기려 31분간 태극기를 띄운다.

영등포구 역시 민족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구민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내달 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100년 전 ‘대한독립만세’ 그 날의 우렁찬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 행사에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 주민 등을 초청해 3ㆍ1절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특별무대로 ‘나라사랑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또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펼쳤던 과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재연해 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동작구는 구청에서 출발해 노들나루공원까지, 흑석동 주민센터서 노들나루공원까지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구로구 역시 고척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보훈단체, 시민단체, 학생등 500여명이 모여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강북구는 지역 내 도로에 ‘태극기 100년사(史)길’을 조성했다. 문화재로 등록된 11종의 기와 현재 형태의 국기 1종 등 모두 12종을 활용해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 독립만세운동에 휘날리던 남상락 자수 태극기, 진관사 소장 태극기, 깃발 형태인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등을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뜻 깊은 기념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우리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주민 모두 나라사랑 정신으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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