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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하수처리수 재활용 사업’ 본격화
영국 레저넌스사 ‘민간 투자’ 제안 받아
투자비 1100억원, 시설용량 6만㎥/일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118번지에 있는 온산수질개선사업소 조감도.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바다로 전량 방류하고 있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울산에서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19일 송철호 시장이 영국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Resonance Asset Management)’의 닉 우드(Nick Wood) 대표 이사를 시장실에서 만나 이번 사업의 민간투자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는 지난 2012년 1월 영국에서 설립돼 수처리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전문적으로 자산을 투자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레저넌스사가 제안하는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은 투자액 1100억원, 시설용량 6만㎥/일, 공급관로 9.4㎞ 규모의 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온산공단 내 기업체에 공업용수(순수)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다.

닉 우드 대표이사는 이날 세계적 수처리 전문기업인 바이워터(Biwater )사 등과 손잡고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민간투자’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송철호 시장은 “레저넌스사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과 관련해 지역 기업체가 만족할 만한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세부 사업제안서가 제출되면 면밀히 검토해 제3자 제안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업용수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기업체에 원수 및 침전수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체는 자체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필요한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름철 홍수기와 조류 발생시에는 수질저하로 정수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온산수질개선사업소는 면적 18만1608㎡, 시설용량 12만㎥ 규모로 1997년 개소됐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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