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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비핵화ㆍ북미관계 정상화 큰 진전 전망”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구체적ㆍ가시적인 빠른 진전 기대”
-靑서 7대 종단 지도자들 오찬…100주년 ‘3ㆍ1운동’ 의미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낮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 재인 대통령은 18일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27~28일)에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청와대 본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건 2017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뵀을 때는 취임한지 얼마 안 된 때여서 안팎으로 나라의 기틀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었고 한반도 상황도 살얼음판을 딛듯이 아주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눈앞에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평화와 화합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절박함이 아주 컸다”며 “가장 필요할 때 우리 종교계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셨고, 또 평화의 여정에서도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100주년을 맞은 3ㆍ1절 기념식을 앞두고 종교계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초로 3.1 만세 시위를 벌인 서울, 평양, 진남포, 안주, 의주, 선천, 원산, 이 각지에서 종교가 먼저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종교계의 헌신으로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연대와 협력의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 일주일간 전세계 종교인과 함께하는 세계종교인평화기도회를 개최한하고 3.1절 정오에는 전국 종교시설에서 시간에 맞춰서 일제히 타종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그렇게 들었다”며 “3.1 독립선언에 대한 큰 기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나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다”며 “여기 계신 종교지도자들께서 지혜를 나눠주시고, 또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불교ㆍ개신교ㆍ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 등이 지난 12일 1박 2일로 북한 금강산에서 열리는 민간교류 행사에 다녀온 것을 언급하면서 “남과 북의 국민들이 함께 해금강 일출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종교지도자님들께서도 그런 마음으로 다녀오셨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함께 잘사는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영근 성균관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우성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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