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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납치 피해자 가족들…北에 “우리 가족을 보내달라”
-5명 귀국, 나머지 8명 남은 상황
-가족모임 “귀국 실현되면 북일 관계 정상화”



[헤럴드경제]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 가족회’와 지원조직인 ‘구출회’ 등 일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17일 합동회의를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모임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납치피해자의 즉각적인 일괄귀국이 실현되면 국교 정상화에 반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귀국하는 피해자에게 북한 내의 비밀도 캐묻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즉시 전원의 일괄귀국을 실현하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실종 당시 13세였던 요코타 메구미의 모친인 사키에 씨(83)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북일 양국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가족회’ 대표인 이즈카 시게오 씨(80)는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서두르지 말고 착실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내놨다.

납치피해자 가족회가 김 위원장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북한이 공식적으론 납치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내놓자 이같이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는 북한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식화됐다.

당시 북한은 생존한 5명을 일시귀환 형태로 돌려보냈다. 또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사망해 더는 피해자가 없다는 의견이었다.

현재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납치피해자가 남아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올해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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