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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新 풍속도] 귀성 전 미리 여행 다녀오는 ‘逆D턴족’ 늘었다
야놀자, 설 연휴 국내 숙박ㆍ레저 이용행태 공개
호텔 예약률 전년比 3배↑…경기도가 예약 최댜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이번 설 연휴는 설 전이 길고 설 후가 짧았다. 이때문에 귀경 전에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逆D턴족’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올 설 연휴(3~6일)기간 야놀자 앱 숙박 예약건수를 분석 결과, 지난해 설 연휴(2월 15일~18일) 대비 예약률이 1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텔의 경우, 전년 대비 예약률이 3배 이상 치솟았다. 이는 명절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을 포함한 전체 연휴기간(1~6일) 중에는 2일(22.6%)과 3일(19.5%) 숙박 예약이 가장 많았다. 레저 역시 명절 전날까지의 예약률(2일 20.7%, 3일 18.8%, 4일 20.5%)이 높았다. 설 연휴 앞에 주말이 끼어있어 귀성 전 미리 여행을 다녀온 ‘역(逆)디턴족’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몇년 전부터 명절 연휴가 길 때 차례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여행지에 들러 휴식을 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들의경로가 D자와 비슷하다고 생긴 말이 ‘D턴족’이다. ‘逆D턴족’이란 귀성 후가 아니라 귀성 전에 미리 여행을 하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숙박시설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숙박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권(27.6%)이었으며, 서울(27.2%)도 비슷했다. 레저 예약도 경기(36.1%) 지역이 가장 많았으며, 강원(16.2%), 서울(13.6%), 충남(13.5%)이 뒤를 이었다. 연휴 기간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장거리보다는 수도권 인근에서 짧은 여행을 즐긴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차례가 간소화되고 가족여행이 보편화되는 등 명절 문화가 눈에 띄게 변화하면서 설 연휴 기간 국내여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에는 디턴족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여행을 먼저 다녀오고 명절에 고향을 찾는 역디턴족 증가 패턴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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