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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오스트리아와 과학기술ㆍICT 등 실질 협력 확대를”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관계 발전 방안등 폭넓게 논의
-“미래형 자동차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교역ㆍ투자, 과학기술ㆍICT 분야 실질 협력, 최근 한반도 및 EU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했다. 2017년 취임 당시 31세로 민주선거로 선출된 세계 최연소 총리로 알려진 쿠르츠 총리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오스트리아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쿠르츠 총리가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타임지가 꼽은 차세대 세계 지도자 10인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참신한 개혁성과 포용성, 그리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오랜 우방국으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킨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ICT 분야 경쟁력과 경험이 총리가 중점 추진 중인 ‘디지털 오스트리아’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우리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일반인 대상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오스트리아가 추진 중인 5G 상용화 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오스트리아와 R&DㆍICT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쿠르츠 총리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 역시 정보화와 ICT 진흥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분야의 선도국인 한국과의 경험 공유 등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국가규모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소국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강대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한국의 놀라운 성장과 특히 혁신력에 대해 감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류를 통해서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많은 것을 서로 배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의겸 대변인은 “양 정상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추세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 교역이 사상 최고치(29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EU FTA를 바탕으로 교역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미래형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최근 한국 기업들의 오스트리아 투자가 확대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괄목하게 증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상호 투자 확대가 양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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