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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산업 빅뱅①] ‘넥슨 효과’…플랫폼 경계 허문다

  • 기사입력 2019-0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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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PC게임 강자간 시너지 기대
엔씨소프트까지 ‘빅3’ 연결고리 완성
지적재산권(IP) 교류ㆍ활용이 시너지
증시내 비중↑ 패시브자금 유입될 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10조원 규모의 ‘넥슨 인수전’이 본격 닻을 올리면서 국내 빅3 게임사들 간의 합종연횡에도 탄력이 붙었다. PC게임 강자 넥슨이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의 품으로 들어갈 경우 PC와 모바일로 나뉜 게임 플랫폼 경계는 더욱 빠르게 무너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증시에서 게임산업 비중이 커지면서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1~3위 게임업체간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넷마블은 국내 3위 업체 엔씨소프트 지분 8.89%도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맞교환 방식으로 넷마블 지분 6.9%를 사들이며 지난 2015년부터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넷마블이 넥슨을 품을 경우 게임회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불리는 지적재산권(IP)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넷마블은 현재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모바일게임을 앞세워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 등 PC기반의 게임으로 흥행몰이를 이어왔다.


국내 게임시장은 이미 모바일게임 위주로 돌아선 상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PC게임 매출액을 역전한 모바일게임은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PC게임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PC게임 업체들은 새로운 개발이나 마케팅 대신 시장을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추세다.

다만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최근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 이상 급격한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바일게임사들은 인기 게임 IP를 확보하는 것이 ‘생존전략’이 됐다. 실제로 국내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10개 중 6개가 PC 온라인게임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이다. 넷마블 역시 이번에 넥슨 인수로 기존 넥슨의 인기 PC게임 IP를 확보해 새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등 다수의 IP와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개발력 등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바일과 PC게임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신작 출시 전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가 흥행에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자본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형사 입지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젠 흥행 온라인 게임의 IP를 보유한 대형사들의 시장 독식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중소형사는 투자 감소로 중소형 게임 흥행은 점점 힘들어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넥슨을 인수한 이후 상장할 것이 유력하다. 재무적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 등의 수익실현을 위해서다. 이 경우 넥슨의 시장가치는 10조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넷마블과 넥슨의 시총 합계는 네이버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증시 3위인 현대차(27조원)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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