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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사 주춤한 사이...중형게임株, 신작 · 中판호 매력 ‘뿜뿜’
펄어비스, 검은사막 다변화
웹젠ㆍ컴투스 이익급증 기대
中규제완화 효과 2Q 본격화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형 게임주(株)들이 ‘신작 출시’와 ‘중국 판호 발급’ 기대감이 겹치며 시장에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의 매출정체와 대조적이다.

▶펄비어스, ‘검은사막’ 일본 효과=12일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해 15.9배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와 내년엔 9.5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시장을 다각적으로 공략하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에 ‘검은사막’ 콘솔 버전이 북미ㆍ유럽 지역에 출시된다. 상반기 안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과 북미ㆍ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검은사막 온라인’이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흥행몰이 중“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도 기대가 크다”고 분석했다.

▶웹젠, ‘마스터탱커’로 승부수=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해 15배 수준인 PER이 올해와 내년에는 14배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기대작인 ‘마스터탱커’을 웹젠이 국내에 퍼블리싱(유통 대행)할 예정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기반의 3차원(3D) MMORPG인 이 게임은 중국 출시 당시 흥행 1위를 기록했었다. 웹젠은 지난해 말부터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H5게임(웹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을 활용한 웹 기반 게임) 3종류(천마시공, 후딘, 스카이문스)를 올해 잇따라 출시할 가능성 역시 높다.

▶컴투스, ‘스카이랜더스’에 달렸다=교보증권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해 13.1배 수준인 PER이 올해와 내년 10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컴투스 역시 올해 신작 게임들이 본격적인 출시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와 캐나다에서 먼저 출시된 게임인 ‘스카이랜더스’가 2차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올해 2월말에 북미ㆍ유럽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가 최소 글로벌 매출이 일간 3억원 이상 돼야 컴투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가량 증가할 수 있다”며 “신작 성적에 따라 주가 방향성 정해질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中 판호’ 수혜 이제부터=최근 게임주 투심엔 ‘중국 판호 발급’이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판호란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매출을 내기 위해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는 허가권을 뜻한다. ‘중국 자본에 의해 개발된 게임’은 ‘내자판호’, ‘외국 자본에 의해 개발된 게임’은 ‘외자판호’를 발급받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간 판호를 발급하지 않았으나, 12월말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447종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펄어비스는 ‘외자판호’ 발급시 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검은사막 온라인’은 ‘2018년 중국 온라인 게임 이용자 대상 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웹젠은 내자판호 발급 효과가 기대된다. 웹젠은 자사의 게임 ‘뮤’ IP를 중국의 게임 개발회사에 빌려주고, 해당 회사에서 난 수익의 5~10%가량을 수취하며 순이익에 반영한다. 중국 게임개발사인 ‘37게임즈’가 ‘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 실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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