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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뱅이 “버닝썬 때문에”…BBC “한국의 최음제” 황당 보도
10일(현지시간) BBC 홈페이지 인기기사로 올라와 있는 한국 골뱅이 관련 기사(위)와 관련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주당(酒黨)들에게 사랑받는 인기안주 골뱅이가 한 외신의 잘못된 보도로 최음제로 알려져 억울한 누명을 씌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웨일스에서 한국의 최음제가 잡힌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브리스틀 해협에서 매년 잡히는 1만 톤의 골뱅이는 모두 아시아로 수출된다.

BBC는 “아시아인들은 골뱅이를 최음제로 여긴다”며 “한국 남성들은 웨일스산 골뱅이가 없으면 여성과 데이트를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이런 황당한 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을 뭘까. 

이는 최근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과 관련돼 있다.

버닝썬의 전현직 MD들은 VIP룸의 남성 고객을 위해 일명 ‘물게’나 ‘골뱅이’를 데려 오도록 하고, 그 안에서 각종 성범죄가 일어났다는 진술을 쏟아냈다. 이때 최음제나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못 가누는 여성을 ‘골뱅이’라는 은어로 조롱한다는 국내 보도를 엉뚱하게 해석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잘못된 기사가 BBC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심지어 인기 기사로 올라와 있다는 점이다. 한국문화에 대한 무지와 한 번의 확인 작업도 거치지 않은 채 자극적 제목으로 대중의 호기심을 끄는데 심혈을(?) 기울인 이번 보도는 왠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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