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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생산·유통에도 블록체인 도입…정보 변조 꿈도 못꾼다

  • 기사입력 2019-0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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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농산물 품질을 검증하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농식품 분야 블록체인 기술 활용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유럽 기업들은 농산물 생산 및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기록을 네트워크 참가자에게 공개해 분산 저장하고, 거래 시 해당 참가자의 확인을 거쳐 인증하게 시스템이다. 중앙감독기관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식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농산물 이력 확인 시간이 크게 줄고 정보 위·변조가 어려워진다.

일본의 이노랩은 미야자키(宮崎)현 지방자치단체인 아야쵸(綾町)와 제휴해 2016년 10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기 농산물 품질 검증을 도입했다.

생산ㆍ유통업자가 채소 포장에 큐알(QR) 코드를 부여하면,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생산ㆍ유통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배에 이용된 토양과 재배 시기부터 도·소매 유통 정보까지 전 과정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보의 위ㆍ변조를 방지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끌어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볼티모어의 식품업체 헝그리 하베스트는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파악한 농산물 생산량과 유통 과정의 과잉 생산량 정보를 농산물 재가공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농산물 생산ㆍ포장ㆍ도매ㆍ소매 과정에서 폐기되는 농산물은 연간 182억㎏에 달한다. 헝그리 하베스트는 농산물 생산과 유통 전 단계의 데이터를 수집, 폐기될 농산물을 적정 가격에 구입한 뒤 다시 분류해 소비자에 저가 판매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농산물 재활용 사업은 현재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사우스 플로리다, 디트로이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도 확산했다. 네슬레·타이슨푸드·돌 등 대형 식품업체도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식품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매장에서 농장까지 식품 이력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기존 7일에서 2.2초로 단축됐다.

네덜란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알버트 하인은 오렌지 주스 생산업체 레프레스코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이력 추적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오렌지 주스가 브라질에서 네덜란드에 오기까지 모든 정보를 QR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는 제품의 품질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 기업 측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효율적으로 제품을 관리할 수 있다.

보고서는 “식품 이력 정보를 통해 식품 관련 질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추적으로 오염된 식품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불확실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기술 개발과 시장성은 항상 병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블록체인 만능론’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민상식 기자/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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