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 상담을 받는 모습 [노원구청 제공] |
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국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4만754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2월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전달대비 40%가까이 줄어든 2만5500명에 그쳤다.
이에 2월은 금연 ‘고비의 달’로 불리기도 한다.
보건소별 금연 도전자 관리기간은 6개월이다. 이 기간이 지난 후 소변 검사 때 니코틴 반응이 ‘음성’으로 나오면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판정한다.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는 사람은 전화로 물어 “담배를 안 피운다”고 대답해도 성공한 것으로 통계를 잡는다.
지난해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36만8274명이다.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7.1%로 집계됐다.
금연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현금 지급을 확대하는 지자체도 있다.
서울 노원구는 금연 성공자 지원 기간을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연장하고, 총 30만원 상당의 금연 성공자 지원금을 60만원으로 인상했다.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에 등록 후 12개월 금연 성공 시 10만원, 24개월 금연 성공 시 20만원, 36개월 금연 성공 시 30만원 등 총 60만원 현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2014년 전국 최초로 금연성공 지원금 지급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12개월 금연성공 구민 2445명, 18개월 금연성공 구민 2002명, 24개월 금연성공 구민 1592명에게 현금 등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등 외부요인이 증가하는 환경 속 금연이 건강유지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재준 흉부외과 교수는 ”최소 20년은 금연해야 폐암 유병률이 정상인 수준“이라며 ”폐암 초기인데 심한 흡연으로 수술 시도조차 못 하는 안타까운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