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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AI논문 글로벌 3%뿐 벤처인증 AI기업 1%대 그쳐
AI 관련 논문 年 1514편…EU 1만4660편
AI인증 스타트업 154개…전체 벤처 1.12%
투자금액도 지난해 1163억원 수준 불과



2016년 ‘알파고 쇼크’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우리나라의 AI 수준은 여전히 선진국과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간한 ‘데이터로 측정한 우리나라 인공지능 분야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우리나라의 AI 관련 논문 수는 1514편으로 미국 7865편, 유럽연합(EU) 1만4660편, 중국 1만3820편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AI 논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3%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AI 관련 학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 논문 저자 수는 2017년 233명, 한국기관 소속 저자의 논문 수는 99편이었다. 이는 AI 학회의 총 발표 논문 수 5142편 중 2%가 채 되지 않는 수치다.

보고서는 스탠포드 대학의 AI 인덱스를 우리나라에 적용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산출했다. 기존 AI 수준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설문조사에 의존한 것으로, 구체적인 수치에 기반을 둔 분석 자료는 처음이다. 또 한국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로켓펀치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스타트업 중 AI 관련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거나 운영 중인 기업은 약 465개로 이 중 벤처인증을 받은 스타트업은 약 154개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 인증 기업 3만6529개 중에서 AI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12%에 불과하다.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액도 지난해 1163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스탠포드 AI 인덱스에서 조사한 미국의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전체 투자금액은 2017년 35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이른다. NIA는 2017년 기준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가 우리나라보다 약 12.69배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도, AI 관련 투자금액은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약 33.79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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