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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건강포럼-김세윤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설 명절 ‘척추과로’ 주의!

  • 기사입력 2019-02-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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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이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나 연휴가 끝난 뒤 이런 저런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늘어나게 마련이다. 특히 연휴가 끝나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긴 시간을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는 것이다. 운전을 오래하거나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멀쩡하던 허리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몸이 경직돼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피로물질이 쌓이게 된다. 운전을 오래한 뒤 어깨나 목, 허리가 아픈 이유다. 오래 앉아있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똑바로 서 있을 때 허리가 받는 부담이 100이라면, 의자에 앉을 때는 140 정도로 올라가고 구부정하게 앉을 때는 185~275까지 압력이 가해진다. 척추뼈 사이에서 압력이나 충격을 분산하고 흡수하는 추간판, 흔히 말하는 디스크에 무리가 가기 쉬운 것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장 시간 쪼그리고 앉아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목, 허리, 어깨 등에 통증을 유발한다. 운전석과는 달리 등받이도 없이 구부정하게 앉아 있게 되는데 디스크에도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과도한 부담이 허리에 쌓이면 추간판(디스크)도 약해지고 빨리 노화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허리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 시 좌석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도록 앉고 등받이의 각도는 100~110도 정도를 유지한다. 뒤로 기대는 것이 아닌, 허리를 세우고 똑바로 앉는 정도의 느낌이다. 또한 쉬지 않고 운전하기 보다는 틈틈이 차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길이 정체되어 있을 때 팔을 위로 쭉 펴는 등의 간단한 몸 풀기도 도움이 된다. 특히 평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허리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 때문에 증상이 평소보다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교대로 운전을 하거나 휴게소에 더 자주 들러 운전석에 앉는 시간을 짧게 해야 한다.

주부의 경우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할 때는 가급적 식탁 같은 곳에 조리도구를 올려두고 서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에도 부담이 된다. 무릎 관절염에 좋지 않은 자세로 쪼그려 앉는 습관을 꼽기도 한다. 수시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등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게 좋다.

장시간 운전, 혹은 음식을 만든 후에는 온찜질이나 반신욕이 좋다. 경직된 몸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면, 무거운 물건을 들다 삐끗하는 등의 충격으로 인한 통증에는 차가운 찜질이 낫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열이나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급성통증이 생기면 2~3일 정도 차가운 찜질로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어느 정도 호전되면 따뜻한 찜질로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다만 충분한 휴식과 찜질에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더 악화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세윤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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