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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형 자전거 전용 도로...고가·다리 아래에 생긴다
서울시 ‘에코 바이크 라인’ 구축
내부순환도로 활용 당선작 발표


에코 바이크 라인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작 ‘언더 더 씨’ 고가도로 아래 그물망으로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미래형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해 아이디어를 찾은 ‘시민과 함께하는 에코-바이크 라인 아이디어 공모전’의 당선작을 28일 발표했다. 최우수작은 석계역~정릉역 일대 내부순환도로 하부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인 ‘언더 더 씨(UNDER the C)’가 차지했다.

시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에코 바이크 라인’ 구축을 추진한다.

최우수 당선작인 ‘언더 더 씨’는 월곡역 입구 교차로에 설치돼 있는 원형 육교를 개량해 월곡천을 따라 남측으로 뻗은 자전거도로와 연결시키는 아이디어다. 특히 내부순환도로 하부에 데크형 자전거도로(Sky bike-deck) 아이디어를 제안, 기존 자전거도로와 연결시키는 한편 고가도로로 인한 낙후된 도시 경관 문제를 개선하려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우수작은 양화대교 하부공간을 활용한 ‘서울 라이더, 새로운 도시경관을 만들다’, 4호선 지상역사 하부공간을 활용한 ‘어두운 노원의 중심을 밝게 비추다 ‘그린나래로’’, 영동대교 하부공간을 활용한 ‘더 영동 라인: 쓰루 영동 대교 브릿지’ 등 3개가 선정됐다.

‘에코 바이크 라인’이란 지상공간 위에 신규로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기존 고가구조물ㆍ교량의 옆면 또는 하단부에 데크를 입체적으로 설치하는 자전거도로이다.

이번 시 공모전에선 모두 114개팀이 참가해 최우수 1팀, 우수 3팀, 장려 10팀, 입선 30팀 등 44팀이 당선됐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과 해외 선진사례 검토를 통해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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