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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동하는 새 기운…화폭에 실려 전해오네
헤럴드아트데이 2019년 첫 온라인경매
‘단색화가’ 이우환·’화단 이단아’ 최울가
오세열 작가 ‘숫자 낙서’ 시리즈도 눈길
앤디 워홀·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도


① 이우환/무제/백자접시에 안료/22.5×22.5cm
② 오세열/무제/캔버스에 혼합재료/72.7×60.6cm (20호)/2017
③ 로이 리히텐슈타인/Cow Going Abstract/스크린프린트에 작가사인/14×17.3cm (21/200)
④ 최울가 / 무제 / 캔버스에 유채 / 97.3×65.7cm

기해년 새해를 맞아 집안에 새로운 기운을 북돋아 줄 아이템으로 그림은 어떨까.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2019년 첫 온라인미술품경매를 26일부터 시작한다.

이우환, 오세열, 산정 서세옥, 김구림, 이건용, 김종학, 최울가, 이두식, 최영욱, 소치 허련, 운보 김기창, 유산 민경갑,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 슈타인, 펑정지에 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들과 다양한 명품들이 출품됐다. 경매는 1부, 2부로 진행되며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우환 ‘무제’=대표적 단색화가로 꼽히는 이우환(86)의 도자화가 나왔다. 백자 접시에 푸른 안료로 그은 세 개의 선이 단아하다. 붓질이 그대로 살아있어 담백한 푸른 선과 여백의 조화가 세련됐다.

‘자연과 인간’ 이라는 화두를 오랜 시간 탐구해온 이우환은 두 대상의 공존과 관계를 간결한 점과 선, 그리고 그 사이를 메우는 공간을 통해 나타냈다는 평을 받는다. 극도의 미니멀리즘적 표현은 창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존재와 관계를 담아내며, 관람자에겐 고요한 사유의 공간을 제시한다.

▶오세열 ‘무제’=어린아이의 낙서처럼 천진난만한 작품세계로 유명한 오세열(74)은 “그림을 못그린다는 소리가 더 칭찬처럼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로 순수함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선보인다. ‘숫자 낙서’는 그의 대표적 시리즈로, 어린아이가 칠판에 몽당 분필로 끄적인 듯 장난스런 숫자와 기호의 배열, 장난감, 단추 등 일상의 오브제를 화면 여기저기 배치해 구상도 추상도 아닌 독창적 작업세계를 보여준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기름기 없는 흑백의 바탕 위에 비밀놀이라도 한 것처럼 숫자들과 선이 빽빽이 새겨져 있는 작품이다. 핑크색 꽃을 피운 거칠고 어눌한 화병과 새빨간 단추가 포인트다.

▶최울가 ‘무제’=‘화단의 이단아’로 불리며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최울가(64)의 작품이 출품됐다.

청소년기부터 그림에 빠져들었던 그는 일반적인 정물이나 풍경 등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광기 서린 인물 등을 그리며 독특한 예술세계를 키워왔다. 성인이 되어 프랑스로 떠난 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치열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최울가는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겨울부터는 맨하탄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빨강과 노랑, 파랑 등 원색의 강렬한 대비가 인상적인 회화다. 노란 전등 빛이 쏟아지는 아래에서 잔뜩 붉어진 얼굴로 술잔을 쥔 인물들의 요동치는 듯한 형체가 광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에너지가 넘친다.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팝아트의 거장으로 꼽히는 앤디 워홀(1928~1987)과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의 판화가 나란히 나왔다. 앤디워홀은 캠벨 토마토스프와 마릴린 먼로 등 대중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미지를 통해 기성품에 대한 복제, 복제품에 대한 복제를 통해 1960년대 도래한 대중문화의 시대상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만화 특유의 뚜렷한 윤곽선과 큰 망점을 활용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이번 출품작인 ‘카우 고잉 애브스트랙(Cow Going Abstract)’은 파블로 피카소의 1945년작 ‘황소’ 시리즈에 경의를 표하며 황소에 대한 추상적 변주 과정을 기하학적 평면과 선, 줄무늬로 나타냈다. 총 11가지 과정 중 두 개의 과정이 나란히 찍혀있다.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www.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총 2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26일 시작해 30일 1부 마감, 31일 2부 마감으로 이어진다. 경매 기간 동안 홈페이지에서 24시간 응찰이 가능하다. 전화도 열려있다. 경매마감은 각 마감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이다. 문의 | 02-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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