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한ㆍ일 초계기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애 따라 치킨게임의 뜻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에도 ‘치킨게임 뜻’이 포털 실기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실제로 국방부, 해군 등에 따르면 한ㆍ일 ‘레이더-위협비행 갈등’의 장기화로 양국 간 군사 교류 협력도 ‘올스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 해군은 다음달로 예정됐던 1함대사령관의 일본 해상자위대 기지 방문계획을 취소했고, 일본 방위성도 해상자위대 함정의 올해 4월 부산항 입항계획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게임은 경기자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 포기하면 다른 한 사람이 이득을 보게 되는 게임을 뜻 한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양보하지 않으면 두 사람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며, 어느 한 사람이 포기하면 다른 쪽이 한 사람이 이득을 보게 된다. 각자의 최적 선택이 다른 편의 경기자의 행위에 의존하는 게임을 말한다.

치킨게임은 게임의 한 형태로, ‘겁쟁이(chicken) 게임’이다. 선수 A와 B가 자동차를 타고 서로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만일 양쪽이 계속 달린다면 양쪽 모두 죽게 된다. 이는 최악의 결과다. 만일 한쪽이 겁이 나서 옆으로 피하면 그 행위자는 겁쟁이가 되어 체면을 잃게 된다. 이는 회피한 행위자에게는 최악 다음으로 나쁜 결과지만, 회피하지 않은 행위자에게는 최선의 결과다. 만일 양쪽 모두 옆으로 피하면 생명은 잃지 않지만 승리자도 없기 때문에 차선의 결과다.

‘치킨’이란 명칭은 두 사람이 충돌을 불사하고 서로를 향해 차를 몰며 돌진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게임에서 유래했다. 배우 제임스 딘 주연으로 현지에서 1955년 개봉된 미국 영화인 ‘이유 없는 반항<사진>’에도 해당 장면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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