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중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이 끝났다.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더 이상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0-3으로 완패했다.
중국은 이란 공격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했다. 수비 집중력도 없었다. 전반전 2골 모두 수비 실책이었다. 공격진도 부진했다.
리피 감독의 사임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는 아시안컵 직전 조국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미 사퇴 뜻을 밝힌 바 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리피 감독에게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계약 기간을 끝내고,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감사함과 안타까움을 함께 표현했다. 그는 “이런 식이면 승리할 수 없다. 이란에 많은 기회를 줬다”고 일갈하면서도 “중국 감독은 영광이었다. 중국을 이끌어 매우 기뻤다”며 감사한다는 뜻도 밝혔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