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체육계 비리대책 발표하는 문체부 장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체육계 성폭력 및 폭력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스포츠분야 비리를 전담할 스포츠윤리센터가 설립된다. 도종환 장관은 25일 열린 체육계 성폭력 대책 관련 사회관계장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반복되는 사태를 바꾸기 위해 윤리센터 및 혁신기구 마련 등 대책을 밝혔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체육계 성폭력 및 폭력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스포츠분야 비리를 전담할 스포츠윤리센터가 설립된다. 도종환 장관은 25일 열린 체육계 성폭력 대책 관련 사회관계장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반복되는 사태를 바꾸기 위해 윤리센터 및 혁신기구 마련 등 대책을 밝혔다.

도 장관은 우선 이번 성폭력 사태에 대해, 어린 학생들을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한 데 대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고 전담기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리센터는 40여명으로 구성되며 2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함께 체육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위원회를 1월말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앞으로 아무리 국제대회 성적이 좋더라도 성폭력 발생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력 향상 연금제도나 병역특례제도도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장관은 이같은 일이 체육계에서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성적 지상주의에서 국위선양을 목표로 극한 경쟁을 벌이는데 있다며, 비리 해소를 위해선 이런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제대회 성적을 중시하는 엘리트체육 중심의 스포츠 강국에서 국민 생활체육중심의 스포츠 선진국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년체전 폐지, 대입특기자 제도 개선, 선수촌 생활체육인 이용 등이 추진된다.

도 장관은 “스포츠의 가치를 국위선양에 두지 않겠다.앞으로는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기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며 구조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선 구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