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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보 “기업 성장용 ‘IP 패스트보증’ 내달 도입”
정윤모 이사장 “특허기술 금액 1분내 평가…창업·스케일업 지원”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지식재산(IP)금융 활성화를 위한 ‘IP 패스트보증’이 다음달 도입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의 IP혁신을 촉진하려는 차원이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22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특허평가시스템(KPAS)을 활용한 신속 지원 IP보증상품(IP패스트보증)이 2월 실시된다. KPAS는 특허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을 활용, 가치평가지표를 자동 산출해 특허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낸다. 예상 매출액, 기업규모 등의 변수를 넣으면 1분 안에 가치금액이 산출된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사진>은 “지식재산을 통한 창업과 성장(스케일업)을 지원을 위해 IP기반 기술금융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IP 패스트보증은 4차 산업 특허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소액전용 IP상품인데, 특허로 손쉽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 특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보증규모는 평가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며, 등록 후 5년 이내인 특허권이 대상이다. 2018 세계지식재산지표에 따르면, 내국인 특허출원건수(20만5000건)는 100만명당 3091건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나 특허활용도는 미흡한 상황이다.

기보는 또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지원체계’를 구축, 기술신탁·기술임치·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 일도 시작한다.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상담 건수는 2016년 4672건, 2017년 5929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기보는 이달 기술신탁관리업무를 시작했으며,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시스템(TTRS)과 기술임치 업무도 곧 추가해 이런 체계를 완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의 혁신과 성장이 기술거래 활성화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보-민간 거래기관간 협업망’도 구축한다. 민·관이 공동 중개를 통해 함께 시장을 창출하게 된다. 기보는 수요발굴 및 금융지원, 민간은 중개업무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구상되고 있다고 정 이사장은 전했다.

특히, 기술신탁연계 기술거래도 추진, 향후 5년간 3000건의 민간기술을 신탁받아 600건의 기술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기보는 올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에 총 20조2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일시적 자금 애로를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위해 ‘저신용자 특별 보증제도’도 마련한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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