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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계 수주 ‘골든위크’…대우조선 6척ㆍ현대重 2척
- 현대重, 유럽 선주서 새해 첫 2척ㆍ1.3억弗 수주
- 대우조선 4척 수주 나흘 만에 2척 추가…총 5.5억弗

현대중공업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제공=현대중공업]

[헤럴드경제=천예선ㆍ이태형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황이 확연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새해 첫 수주 소식을 알렸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수주를 추가하며 지난 14일 4척 수주에 이어 나흘 만에 ‘수주 골든위크’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억3000만달러 규모의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수주목표를 작년보다 21% 높은 159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시황을 적극 반영해 수립한 계획이다.

실제 영국 조선ㆍ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량을 지난해(2859만 CGT) 대비 20% 이상 상승한 3440만 CGT로 전망했다. 2023년에는 4740만 CGT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새해부터 선주들의 발주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선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주 수주 ‘골든위크’를 맞았다.

지난 1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한데 이어 나흘 만에 오만 국영해운회사인 OSC로부터 VLCC 2척을 추가 수주했다. 1월에만 지난해 전체 VLCC 물량(16척)의 40%에 육박하는 6척을 수주한 것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5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이 1척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오만 정부와의 지속적인 우호 관계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 및 10년간 위탁경영 계약을 맺고 450여척의 선박 수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만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OSC 사로부터 2008년 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30만t급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도 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에서 앞세워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는 80억달러 안팎으로 전년 목표액 73억달러보다 10%가량 늘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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