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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항상 피곤해 하는 아이, 혹시 사구체신염?

사구체신염은 신장에서 피를 여과해 체액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나이와 질환에 상관없이 대부분 면역의 이상이나 당뇨병, 루푸스와 같은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3~10세 어린이는 목감기를 앓고 난 1~2주 후에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병하기 쉬워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단백뇨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있습니다. 단백뇨가 심해지면 체내의 단백질 수치가 떨어져, 아침에 눈 주위나 다리, 발목 등이 붓는 부종이 나타납니다. 또한,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혈액이 몸을 순환하면서 피로, 메스꺼움, 구토와 고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사구체신염 증상을 보이면 부모는 아이의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피곤함을 느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사구체신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어린 자녀가 자주 피곤해하거나 전신 부종이 나타나는 등 사구체신염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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