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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17일 오후 1시경 호주오픈 2회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 경기가 17일 오후 1시쯤 열린다.

정현의 대진 상대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다.

경기는 호주오픈 메인 코트 가운데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 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첫 번째 경기는 오전 9시부터 열리고 여자단식 두 경기가 끝난 뒤 정현과 에르베르의 경기가 열린다. 여자단식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후 1시 전후로 경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와 처음 만나 2-0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에게 2-3으로 패했다.

1991년생인 에르베르는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은 50위다.

앞서 정현은 15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3-2(6-7 6-7 6-3 6-2 6-4)로 모두가 놀란 대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연달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줘 패색이 짙어진 정현은 3세트부터 대반격에 나섰고 기어이 3시간 37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한 정현은 “0-2에서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팬 여러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호주오픈에 돌아와서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정말 기쁘다”며 “힘든 경기였는데 나름대로 잘 풀어낸 것 같아 다행이고 2회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3세트부터 대반전을 만들기 시작한 정현은 “특별한 변화를 준 것은 없다”며 “상대 서브가 계속 까다로웠고, 포핸드도 좋아서 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하던 것이 2세트까지 잘 안 됐지만 0-2가 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면서 몸도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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