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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도 테두리 ‘제로’에 도전
-에이수스, 디스플레이 비중 95% ‘젠북’ 국내 선봬
-화웨이 88%, 에이서 92% 화면 비중 신작 출시 앞둬
-삼성, 베젤리스 이어 폴더블 노트북도 출시 전망

에이수스 ‘젠북(ZenBook)’ [제공=에이수스 코리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화면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는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도 등장하고 있다.

화면을 접는 ‘폴더블’ 노트북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노트북 제조사 에이수스는 15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젠북(Zenbook)’의 13, 14인치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갖고 이날부터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좌,우 2.8㎜, 상단 5.9㎜, 하단 3.3㎜의 베젤을 채택했다.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로, 베젤을 최소화 한 점이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가격은 110만~140만원대다.

테두리를 줄인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2017년 상반기 이후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됐다.

최근에는 노트북에도 베젤리스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테두리를 줄인 노트북 신작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화웨이는 디스플레이 비중을 88%까지 확대한 ‘메이트북(MateBook) 13’을 이달 말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에이서는 신작 노트북 ‘스위프트(Swift)7’의 전체 화면 대비 디스플레이 비중을 92%로 구현했다. 상ㆍ하ㆍ좌ㆍ우 베젤의 두께는 2.57㎜다.

국내 제조사 중에는 삼성전자가 베젤리스 노트북을 선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하단 테두리를 남기고 상단, 좌, 우의 베젤을 사실상 0에 가깝게 줄인 베젤리스 노트북 디자인을 특허 출원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풀(Full) 디스플레이에 이어 폴더블을 적용한 노트북의 등장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노버의 경우, 노트북 키보드와 상단 화면을 잇는 이음새를 없애고 하나의 큰 디스플레이를 곡선으로 접어 사용하는 폴더블 노트북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올 상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노트북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관련 특허들을 비춰볼 때 삼성전자의 폴더블 노트북은 화면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지문인식 센서가 노트북에도 확대 적용됐 듯, 스마트폰의 주요 기술 트렌드가 1~2년의 격차를 두고 노트북에도 옮겨진다”며 “베젤을 줄여 풀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이를 다시 접는 폴더블의 진화가 노트북에서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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