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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드인터뷰]달콤소프트 김현걸 대표 “게임과 음악 결합으로 모두가 함께 ‘달콤한’ 세상 목표”


- 'SuperStar' 시리즈로 글로벌 정조준 … 2019년 세상 놀라게 될 것

'SuperStar BTS'로 유명해진 달콤소프트는 꾸준히 'SuperStar' 시리즈를 만들어 왔다. 특히 BTS(방탄소년단)가 미국에서 유명해지기 전 달콤소프트는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 JYP와의 협업을 통해 'SuperStar SMTOWN'과 'SuperStar JYPNATION'을 출시한 바 있다. 2018년의 약진이 그저 운에 의한 것이 아니란 소리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김현걸 대표는 달콤소프트에게 2019년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perStar' 시리즈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힌 김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2018년 BTS가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에서 강세를 보이며 자연스레 달콤소프트의 'SuperStar BTS'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단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함께 달콤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는 김 대표의 목소리에는 미래를 향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가득하게 느껴졌다.
 



'SuperStar BTS'는 구글이 선정한 2018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실제 'SuperStar BTS'를 중심으로 한 'SuperStar'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1,6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1월 신규 게임인 'SuperStar PLEDIS'가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또한 미국의 유명 가수와 함께 'SuperStar'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김현걸 대표가 주목하는 것은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SNS 마케팅이다. 현재 'SuperStar BTS'의 트위터는 100만 명이 넘는 팔로우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달콤소프트의 미국에서의 성과도 트위터의 성장과 함께 이어졌다. 기존 게임들이 네이버 까페나 다음 까페를 통해 소통하는 것과 다르게 'SuperStar' 시리즈는 철저하게 트위터에 집중한다. 글로벌 시장, 그 중에서도 미국을 노리는 만큼 트위터가 핵심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SuperStar' 시리즈를 모두 합쳐 트위터 팔로어 1,000만 명을 모으는 것이다.

한국 넘어 글로벌 게임사 목표
"'SuperStar' 시리즈가 미국에서 아직 유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55% 가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하철에서 손쉽게 'SuperStar' 시리즈를 하는 이용자들을 볼 수 있는데 말이죠. 미국 시장 공략은 달콤소프트의 2019년의 핵심 과제입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해 회사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BTS의 인기가 큰 몫을 했다. BTS가 성장하면서 게임이 함께 성장했고, 그 중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SuperStar' 시리즈의 특성상 미국을 잡을 경우 엄청난 이득이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 대표의 판단이다. 이에 김 대표는 미국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될 경우 현재 1,600만 명의 이용자가 1억 명까지 도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외에 판호가 개방된 중국 시장 진출 역시 준비 중이다. 다만 직접 진출은 하지 않는다. 달콤소프트는 중국 내 기업과 손잡고 'SuperStar'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17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SuperStar' 시리즈를 2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SuperStar'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높이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SuperStar' 시리즈는 모바일을 넘어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를 준비 중이다. 2019년 11월을 목표로 스위치 버전을 개발 중인 달콤소프트의 목표는 'SuperStar' 시리즈를 모든 아티스트가 참여 가능하며 모든 나라와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아티스트들이라면 누구나 팬들을 만나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것이 김 대표의 꿈이기도 하다.

제로썸 게임 아닌 알파 더할 것
김 대표는 음악과 게임의 결합을 통해 달콤소프트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리바다 시절 경험한 시장에 대한 이해가 큰 도움이 됐다.
"MP3가 처음 나왔을 때 CD 시장을 갉아먹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 벌어진 것이죠. 소리바다를 통해 MP3 시장을 선도했지만 음악 시장의 규모를 키우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음악과 게임의 결합을 통해 제가 추구하는 바는 신규 시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MP3와 CD 시장이 겪은 제로썸 게임이 아닌, 기존 시장은 유지하되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계획이다. 김 대표는 'SuperStar' 시리즈에 참여하는 회사들의 매출 중 10%를 더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나씩 사례가 쌓이면 달콤소프트가 아티스트들에게 믿음을 주고 함께 하고 싶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크다. 실제 지난해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김 대표는 'SuperStar' 시리즈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돈을 벌게 되고, 이를 통해 더 좋은 음악을 내놓아 팬들도 함께 이득을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최근 합류한 개발팀이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콤소프트의 게임은 기존 엔터테인먼트의 IㆍP(지적재산권)에 게임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어찌보면 게임과 서비스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분야입니다. 새롭게 합류한 개발팀은 제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콤소프트는 올해 엔씨소프트 출신의 전상민 부사장을 영입했다. 모바일에서 개발팀을 이끈 전 부사장은 자신의 팀과 함께 달콤소프트에 합류, 향후 'SuperStar' 시리즈만의 색깔을 입힐 계획이다.

Side Story-'SuperStar' 시리즈란
 



달콤소프가 내놓은 'SuperStar' 시리즈는 SM, JYP, 빅히트 등 국내 대표 기획사들과 손잡고 내놓은 게임이다. 기본 리듬액션 게임과 다르게 원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많은 회사들이 로열티 확보의 어려움과 기술적인 문제로 미디 음악을 이용해 게임을 만드는 것과 다르게 원음을 이용하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가 한층 더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미디의 경우 드럼과 베이스 박자를 기반으로 리듬 게임의 핵심인 노트를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SuperStar' 시리즈는 수작업을 통해 노트를 추가합니다. 또한 노래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춤을 기반으로 슬라이드를 만들기 때문에 이용자가 진짜 노래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SuperStar'시리즈는 SM, JYP, 빅히트에 이어 플레디스의 로열티를 확보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기존 리듬게임과 다르게 클리어에 목표를 두지 않고 TCG 요소를 추가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한 것도 큰 차이점이다. 2018년 기준 1,6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SuperStar' 시리즈를 1억 명의 이용자가 즐기게 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프로필
● (주)소리바다 공동창업자 부사장
● 삼일회계법인 Deal Business 이사
● (주)달콤소프트 대표이사

 
이준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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