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마지막 게임 시작한 현빈X박신혜, 찬열 찾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박신혜가 마지막 퀘스트의 고지를 향해 도심을 질주한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3회에서 유진우(현빈)가 정희주(박신혜)의 도움으로 마지막 퀘스트의 결정적 힌트를 깨달았지만 차형석(박훈) 변사사건의 피의자로 경찰에게 쫓기는 현실과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게임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진우와 희주가 엠마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하는 퀘스트를 성공하고 세주(EXO 찬열)를 찾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엠마와 희주의 대면은 마지막 퀘스트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제대로 된 대화는 하지 못했으나 엠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던 희주가 어쩐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장신구를 휘감은 엠마의 오른손에 주목한 것. 그라나다에서 투어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했던 희주는 알함브라 왕궁의 역사나 전설에 해박했고, 엠마의 오른손이 알함브라 왕궁을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인 ‘정의의 문’에 그려진 ‘파티마의 손’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정의의 문에 그려진 두 개의 그림 ‘파티마의 손’과 ‘천국의 열쇠’. 희주는 “이슬람 교에서는 천국의 열쇠와 파티마의 손이 맞닿은 날에 비로소 문이 열리고 성이 무너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말했고, 이는 진우에게 마지막 퀘스트를 깰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었던 것.

세주가 천국의 열쇠를 그대로 본떠서 만든 것이 분명한 를 엠마에게 전달하는 것. 지난 1년간 진우가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게임 퀘스트의 끝이 성큼 다가온 대목이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마지막 퀘스트를 성공시키기고 세주를 찾기 위해 발로 뛰는 진우와 희주의 모습이 포착됐다. 진우와 동맹이 된 차병준(김의성) 교수에 의해 게임 서버는 열렸고, 게임에 접속 가능한 유저도 둘뿐인 상황. 세상 사람들은 모르는 둘만의 게임 세계에 접속해 단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않으려 주의를 기울이는 듯한 마법 커플의 꼭 닮은 표정이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황금열쇠를 사용하는 방법은 알았지만, 사용 가능한 유저의 조건은 레벨 100. 게임 속 최강의 유저인 진우의 레벨은 95로 아직 다섯 단계의 레벨업이 필요하다. 희주의 도움을 받은 진우는 위험천만한 게임 속 도시에서 살아남아 100레벨의 고지에 다다를 수 있을지, 엠마의 오른손에 황금열쇠를 전달하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게임 오류의 시작이 카페 알카사바”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카페 알카사바는 과거 희주(박신혜)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밤에는 가끔 기타 연주도 했던 곳으로 당시 세주(EXO 찬열)가 찾아와 용돈을 타가곤 했다. 그때 영감을 받아 만든 캐릭터가 바로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 엠마. 최양주(조현철)가 우연히 알아낸 바에 따르면 엠마의 특수 기능은 ‘평화의 상징’으로 주변 반경 20미터 안에서는 무기가 없어지고 결투도 취소됐다. 유저들이 모이는 공간인 <카페 알카사바>에서만큼은 누구도 싸울 수 없도록 엠마에게 평화유지 기능을 안배한 것이었다.

그러나 1년 전, <카페 알카사바>에서 일어난 사건 하나가 모든 것을 뒤흔들었다. 차형석(박훈)과 게임 거래를 약속했던 날, 세주와 마르꼬(이재욱)는 말다툼을 벌였다. 게임의 실질적 개발자인 세주는 계약에서 자신을 배제하고 더 많은 이득을 취하려는 마르꼬를 이해할 수 없었고, 마르꼬는 그런 세주가 못마땅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마르꼬는 접이식 칼로 세주를 찔렀다. ‘진짜’ 칼로 악의를 담아 휘두른 공격이 세주를 향한 순간 엠마의 시선이 두 사람을 향했고, 기타연주와 빗소리, 그리고 카페 내 모든 NPC의 동작이 버퍼링이 걸린 듯 멈췄다. 뿐만 아니라 칼에 찔려 도망을 치던 세주가 무심결에 마르꼬를 향해 게임 무기인 총을 쐈는데, 마르꼬는 실제의 고통을 느꼈다.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악몽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게임의 오류를 몸소 겪으며 그 위험성을 아는 진우가 희주에게 “도움”을 요청한 건 엠마 주변이 안전지대라는 것을 알고 나서다. 엠마의 모델이나 다름없는 희주가 무언가 실마리를 잡아주길 바라며 엠마와 대화를 나눠주길 요청했고, 이에 엠마를 찾은 희주는 “대화는 못 했지만, 본 거는 있다”고 했다. 어쩐지 익숙하다고 느꼈던 엠마의 오른손 장식이 알함브라 궁전의 첫 번째 입구인 ‘정의의 문’ 위에 있는 파티마의 손이라는 걸 발견한 것.

엠마를 만나기 위해 처음으로 렌즈를 끼고 게임에 접속한 희주는 처음으로 진우가 겪고 있는 고통을 목격했다. 게임 세상에서 만난 진우는 피투성이에 바닥까지 떨어진 생명력으로 겨우겨우 게임을 이어가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 그리고 세주를 찾기 위해서. “어떻게 이렇게 계속 버터요?”라며 울먹이는 희주에게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면서 위험하니 게임에 접속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진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완벽하게 이해를 마친 시청자들은 현실과 게임을 넘나드는 공조를 시작한 마법 커플이 마지막 퀘스트를 끝내고 세주를 찾을 수 있기를 뜨겁게 응원하기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13회는 시청률은 평균 9.3% 최고 10.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