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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활건 바른미래 “희망 보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 판교 일대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에 올라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페이스북]

-바른미래당, 수단ㆍ방법 총동원
-정책 토론회ㆍ홍보 푸드트럭 등
-당 지도부도 靑에 도입 촉구 압박
-“직장인 관심 많아…홍보 대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정비례해 의석을 나눠주는 선거제도다. 장점은 사표(死票) 감소, 국회 구성원 다양화 등이다. 하지만 의원 수가 현행 300명에서 수십명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국회가 선거제도 개편 합의안 도출기한을 오는 20일로 뒀는데도 양대 정당, 여론이 모두 관심갖지 않는 까닭이다. 바른미래당은 다원화 시대에 맞는 국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제도란 점을 강조 중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 푸드트럭 ‘손다방’을 통해 지역 순회 홍보전을 폈다. 장소는 8일 인천 부평구, 10일 경기 판교 등이다. 콘셉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민 밥그릇’으로, 손학규 당대표가 직장인에게 제도를 알리며 커피ㆍ녹차 등을 나눠줬다. 9일 바른미래당 공식 유튜브에서는 손 대표가 직접 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을 1시간여에 걸쳐 알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싱크탱크 바른미래연구원은 최근 의원회관에서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도 개최했다.

바른미래당은 다음 주에도 전국에서 ‘손다방’을 선보인다.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당 지도부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에 총공세다.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다음 날인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 정치개혁, 요즘 논란인 선거제도 개혁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정치개혁이 경제 회생에 핵심임을 깨우쳐야 한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지금 정치권 핫 이슈 중 하나인 선거제도 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대단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바른미래당은 희망이 보인다는 반응이다. 손 대표는 ‘손다방’을 운영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운 날씨에도 20여명 넘는 분의 줄이 이어졌다”며 “300여잔이 나갔다. 대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가 바뀌어 국민 뜻이 반영된 국회를 만들어야 정치개혁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여야 5당을 중심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를 다음주에도 이어간다.

의원 정수 확대가 쟁점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의원 정수 확대에 결사 반대 중이다. 정개특위 제1소위 위원장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간사 회의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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