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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말고 글 써라” 유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 꺼내 ’정계 복귀설’ 선긋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의 별도 코너인 고칠레오 대담자로 나서 ’정계 복귀설‘, ’대권도전‘설에 대해 또 한번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유튜브 방송의 흥행몰이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과의 일화까지 언급하면서 정계 복귀설과 대선 출마설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7일 진행된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의 별도 코너인 ‘고칠레오’의 대담자로 나선 유 이사장은 대선 후보로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안 되고 싶다. 안 되고 싶고, 선거에 나가기도 싫고”라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 이유에 대해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제게 ‘정치하지 말고 글을 쓰라’고 했다. 2009년 4월 20일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2009년 5월23일)하기 한 달여 전의 일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오지 말라고 한 거 당시 봉하로 막무가내로 내려갔다. 3시간 정도 옛날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그때 (정치하지 말고 글을 쓰라는) 그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이사장은 “(일부에서는) 내가 정치에 부족하니까 할 일을 점지해주셨다고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본인이 그 당시에 (정치에) 너무 한(恨)스러움을 느끼셨던 것 같았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정치라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고 정치에 따르는 책임이 너무 무겁다. 좋은 마음으로 한다고 해서 늘 인정받는 것도 아니고 삶의 행복이 오로지 거기 있는 것만도 아니고, 플러스 세상을 더 낫게 만들어 가는 것이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 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그럼 정치는 누가합니까’라고 되물었고, 노 전 대통령은 “‘정치는 정치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하면 되지. 자네는 다른 것을 할 수 있잖아”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하실 때 너무 외로우셨던 것 같다”며 “그 뒤에 정치를 해 보니 이 말을 듣지 않은 걸 후회했다”며 이제는 정계복귀는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이건 제 삶에 대한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해 줬으면 한다”며 “대신 인터넷 여론전에서 보수의 논리를 깨고 진보를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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