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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위험감지 ‘남극빙하’ 연구…트럼프 행정부 첫 과학기술자문관
2019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

서남극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

미국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지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과학 이슈를 공개했다. 선정된 과학 이슈에는 기후환경, 물리학, 생물학에 관한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과학 정책, 과학기술계 연구윤리 등도 포함됐다.

사이언스지가 3일(현지시간) 선정한 올해 13가지 과학 이슈는 ▷극지 연구하는 거대 국제 프로젝트 ▷트럼프 행정부의 첫 과학기술자문관 ▷미투 운동 거꾸로 가는 미국 교육부 정책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다음 우주계획 결정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유전자 변형 모기 첫 방출 ▷소립자인 뮤온입자의 새로운 힘 발견 ▷3D기술로 보는 고화질 세포 내부 관측 ▷에어로졸 입자로 막는 지구온난화 연구 ▷생물다양성 보고서 발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위기 ▷중국과학자들의 생명윤리 논쟁 ▷선진국의 과학 샘플 약탈 억제 등이다.

첫 번째로 꼽힌 과학 이슈는 기후 변화의 위험을 파악하는 극지 연구다. 오는 4월부터 한국과 영국, 미국이 함께 추진하는 남극 스웨이츠 빙하 변화 연구가 진행된다.

서남극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는 현재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연구진은 스웨이츠 빙하의 돌발 붕괴에 따른 급격한 극지 빙상-해수면 변동과정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수면 상승 예측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한국이 내년부터 4년간 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3개국이 총 8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임 2년간 과학기술자문관 없이 과학 관련 정책을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과학자문관으로 켈빈 드로게메이어 오클라호마대 기상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파리기후협약 탈퇴와 이란 핵협상 파기로 인한 미국의 실추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돼지의 해를 맞았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전세계를 강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기후학자들은 태양 빛을 반사하는 에어로졸 입자를 성층권에 뿌려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냉동전자단층촬영, 염색 기법, 분자 추적기법 같은 세포 내 요소를 관찰하는 새로운 현미경 촬영 기법이 개발될 예정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오는 7월 뉴 프런티어 프로그램의 탐사지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또는 혜성인 추류모프 게라시멘코 중 한곳을 결정할 계획이다.

생명윤리 논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2003년 이후로 개정한 적 없는 생명윤리법 규제를 개정하고 미허가 연구를 진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허젠쿠이 중국난팡과기대 교수가 제재를 받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허젠쿠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수정한 인간 쌍둥이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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