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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반도체, 뛸 수 있을까
中 데이터센터·폴더블폰 호재…보수적 투자 전망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한국 주력산업이자 수출 효자상품인 반도체산업이 2019년엔 뛸 수 있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2018년 하반기에는 메모리 고점 논란이 지속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에도 불구하고 2019년 전반적인 IT수요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됐다고 봤다.

다만 신규 데이터센터 확대와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만큼 2019년 하반기에 접어 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전망된 2018년 DRAM 가격 하락은 10월 시작됐다. 한국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2017년 10월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였다.

IT 부진은 비단 한국 반도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었다. 한국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나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IT 지수 역시 최근 들어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중 무역 갈등, 2019년 불확실성 등에 따른 전반적인 IT 수요 우려감이 반영됐다.

다만 2019년에는 DRAM 수요를 견인한 서버의 중장기적 성장성에는 의심이 없다는 전망이다. 신규 서버 CPU 는 DRAM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Intel 서버 CPU의 서버당 최대 메모리 탑재량은 Broadwell 기반 Xeon 768GB(기가바이트)에서 2019년 Cascade Lake 3.0TB(테라바이트)로 확대됐다.

AMD은 2017년 EPYC 2.0TB에서 2019년 Rome 4.0TB로 확대됐으며 서버당 DRAM 탑재량은 2018년 260GB에서 2019년 336GB로 증가될 전망이다.

또 중국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호재다. 중국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약 8%를 보유해 44%의 미국에 이은 2위 국가다. BAT으로 대표되는 Baidu, Alibaba, Tencent의 향후 성장성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공신부는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한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정책을 시행 중인 것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또 2019년 출시될 폴더블 스마트폰은 향후 모바일 DRAM 탑재량 증가를 가져올 요인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반적으로 반도체 업계의 수익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삼성전자의 DRAM CAPA 투자는 2018년 대비 보수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이고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신규 투자를 하고 장비 구매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산업 관련 중소 협력업체들은 보수적인 설비 투자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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