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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WBY: 아미티 아레나’, 원작 느낌 제대로 살린 전략게임 등장


- 캐릭터 특성 살린 다양한 전략 고민 재미
- 카드 수집 난이도는 아쉬워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RWBY: 아미티 아레나'는 북미의 유명 애니메이션 'RWBY(루비)'를 모바일로 옮겨온 실시간 액션 전략대전게임이다. 게임은 3분의 제한시간 동안 전장에 캐릭터들을 투입, 상대의 타워를 먼저 부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작 애니메이션 'RWBY'의 캐릭터들이 가진 특색을 살린 스킬 구성은 원작의 팬들이라면 반기기에 충분하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제한된 시간과 자원 하에서 배분하고, 각자가 가진 스킬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만큼 전략적인 면까지 잡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RWBY: 아미티 아레나'는 타 게임과 다른게 스토리, 요일 던전, 레이드 등 PvE 콘텐츠를 최대한 배제하고 PvP에 집중한 게임이다. 철저하게 이용자 간 대결에 집중해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용자는 간단한 튜토리얼을 통해 룰을 이해하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캐릭터 별 스킬이 갖는 특색과 상황에 맞는 활용도 등을 고려하면 입문은 쉽지만 숙달은 어려운 게임의 형태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덱 구성이 핵심
'RWBY: 아미티 아레나'에서 핵심은 키 카드를 얼마나 빠르게 획득하느냐에 달려있다. 보유한 카드에 따라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8장의 카드로만 덱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카드를 선택하는데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수적이다. 화이트팽, AK-200 같은 기본 캐릭터들로만 덱을 구성할 경우 특수 유닛들의 스킬에 손쉽게 게임을 내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특수 유닛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RWBY: 아미티 아레나'에서는 튜토리얼을 따라가면 기본적인 카드를 제공한다. 주인공인 '대낫의 루비'를 비롯해 방어형 캐릭터인 '존 아크' 등이 대표적이다.
 



상대와 나의 건물에 따라 세력이 구축되는 'RWBY: 아미티 아레나'에서는 건물이 파괴되면 유닛을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 게임 초반 캐릭터 배치는 내 건물 근처 혹은 중앙의 중립 지역만 가능하다. 하지만 '리본의 블레이크(이하 블레이크)'는 이런 제약 없이 배치가 가능하다. 상대 유닛이 내 지역으로 들어온 순간 블레이크를 상대 건물로 바로 투입해 기습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전술이다. 이 외에 스킬을 이용해 한순간 상대를 모두 제압할 수 있는 '빙결의 와이스(이하 와이스)' 등 다양한 캐릭터를 빠르게 획득할 필요가 있다.

승리의 공식 '캐릭터 투입 타이밍'
앞서 핵심 캐릭터를 확보해 덱을 구성했다면 전투에 나설 시간이다. 전장에 돌입하면 시간에 지남에 따라 '오라'가 충전된다. 이 오라를 활용에 캐릭터들은 전장에 투입하게 된다. 어떤 캐릭터를 내보내느냐에 따라 경기의 방향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블레이크를 먼저 상대의 진영에 투입할 경우 '미니 데스스토커'를 투입, 한번에 블레이크를 잡는 것이 가능하다. 미니 데스스토커는 15마리가 한번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이들이 블레이크를 잡고 내 진영으로 달려오는 순간 '아츠하시 다이치'나 와이스를 투입하면 한번에 제압이 가능하다. 아츠하시 다이치는 투입 순간 땅을 내려쳐 상대를 제압하는 스킬을 갖고 있으며 와이스는 지정한 지역을 얼려버리는 스킬을 활용한다. 다만 이들은 오라 요구량이 높은 만큼 주의 깊게 투입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RWBY: 아미티 아레나'에서 게임을 해 본 결과 다양한 캐릭터를 확보하고 있다면 상대의 움직임을 기다려 그에 맞는 캐릭터를 내보내는 후공이 유리하다. 다만 낼 수 있는 카드는 4가지로 제한되고, 카드를 내야만 다음 카드가 들어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무작정 후공만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전략은 아니다. 오히려 빠르게 낮은 오라의 캐릭터를 소비한 뒤 키 카드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

캐릭터 확보가 진입 장벽
'RWBY: 아미티 아레나'에서는 캐릭터를 획득하기 위해 최소한의 조건을 클리어해야 한다. 이는 상위 아레나로 진출이다. 계정 레벨 6이전에는 캐주얼 배틀을 이용해 게임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게 되고, 7레벨 이후부터는 배틀 트로피를 통해 트로피를 모아나가야 한다. 승리하면 트로피가 늘어나고, 패배하면 트로피를 잃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승리를 통해 모은 트로피 숫자가 일정 이상이 되면 다음 아레나로 진출이 가능하다. 상위 아레나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아레나1에서 획득할 수 있는 카드는 블레이크를 비롯해 '권격의 양', '라이플의 루비' 등이다. 이어 상위 리그인 아레나2에서는 '산탄의 양'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일종의 길드 시스템인 아카데미에서 요청을 통해 카드 획득이 가능하다.
 



'RWBY: 아미티 아레나'에서는 기본적으로 PvP 대전 승리를 해야만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을 수 있는 카드의 숫자는 매우 적다. 이에 반해 과금을 통해서는 카드를 다량 확보 가능하다. 또한 게임 내 캐릭터들은 일정 수 이상의 같은 카드를 소모해 강화를 할 수 있는데 과금 이용자와 비과금 이용자 간의 차이가 심하게 벌어지게 된다. 이는 PvP 모드만을 제공해 이용자에게 전략의 재미를 유도한 'RWBY: 아미티 아레나'의 강점이 단점으로 돌아온 경우다. 실제 게임 초반 블레이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PvP 대전을 시작했을 때 난데없이 진영 속에서 등장하는 블레이크에 당황한 기억이 생생하다. 또한 같은 캐릭터를 꺼냈을 때 레벨 차이로 인한 패배를 당하면 카드 확보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졌다. 이후 핵심 캐릭터가 확보되고 캐릭터 별 상성을 이해하고 난 뒤에는 어느 정도의 레벨 차를 극복할 수 있어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을 막 접한 초보 이용자들에게는 높은 벽으로 느껴질 수 있는 만큼 허들을 약간은 낮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준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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