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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 따라하는 ‘AR 아바타’, 지능도 갖는다
-美 ’아티‘사, 감정 읽는 AR아바타 엔진 개발
-애플, 애니모티콘이 음성명령 수행
-삼성, AR이모지로 영상통화도

미국 스타트업 ‘아티(Artie)’사의 ‘원더프렌드’(Wonderfriend)’ 엔진. 화면 하단의 AR아바타가 이용자의 표정을 읽고 ‘슬픔(Sad)’ 감정을 인식하는 모습 [출처=아티(Artie)]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3차원(3D)으로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표정을 따라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표정을 묘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등 지능을 가진 ‘AR 아바타’ 기술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AR이모지’, 애플의 ‘애니모티콘’, LG전자의 ‘AR스티커’ 등 주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관련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AR 아바타’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AR 스타트업 기업 ‘아티(Artie)’사는 AR 아바타에 지능을 추가하는 엔진을 개발 중이다.

‘원더프렌즈(Wonderfriend)’로 명명된 이 엔진은 AR 아바타에 이용자의 음성,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이용자의 명령에 따라 AR 아바타가 춤을 추거나 책상 위에 올려진 사물을 인식해 텍스트로 이를 알려주는 식이다.

이용자의 표정을 보고 ‘놀람’, ‘기쁨’ 등의 감정도 인식한다.

현재 해당 엔진은 80개의 객체와 7가지 주요 감정을 인식할 수 있다.

이와함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AR 아바타’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최근 ‘애니모티콘’에 음성명령 인식과 음향 효과를 적용한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애니모티콘’은 아이폰에서 3D로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 동물 모양의 AR 아바타를 구현하는 기능이다. 애니모티콘이 이용자의 얼굴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고 목소리를 녹음시켜 메시지처럼 전송할 수 있다.

애플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이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지해 음성 효과를 내는 기능도 향후 추가할 전망이다.

예를들어 이용자가 “짖어”라고 애니모티콘에게 명령하면 이를 알아듣고 “멍멍”하고 음성 효과를 내는 식이다. 이용자가 짖는 표정만 지어도 이를 알아듣고 음성효과를 내는 기능도 수행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이용자의 생김새를 유사하게 구현한 ’AR이모지‘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10’에 ‘AR이모지’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갤럭시S10에 3D인식 카메라가 탑재, 얼굴인식 기능이 한층 정교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은 ‘AR 이모지’로 상대방과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AR기능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돼 AR 아바타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도 다양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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