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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 꿰뚫는 AI, 촉각 갖춘 지능형반도체…‘세계 최초 목표’ R&D에 700억 투입
-과기부 2019년도 기술개발사업 R&D 공고
-세계 최초 목표 설정 ‘선도형’ 과제 신설
-내년 예산 4분의 1 선도형과제에 배정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인공지능(AI)ㆍ양자센서ㆍ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세계 최초 개발을 목표로 한 20개 과제에 총 7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 과제에서 ‘세계 최초’를 목표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제1차 정보통신ㆍ방송 기술개발사업 및 표준개발지원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에 따르면 정보통신ㆍ방송 기술개발사업으로 미래통신ㆍ전파, 소프트웨어(SW)ㆍAI, 방송ㆍ콘텐츠, 차세대보안, 디바이스, 블록체인ㆍ융합 등 총 6개 분야 75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중 세계 최초ㆍ최고를 목표로 설정한 ‘선도형 R&D’ 분야가 역대 정부 통틀어 이번 ICT R&D 과제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R&D 과제 기획을 담당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관계자는 “이전 정부에서도 도전과 모험을 지향하는 혁신도약형 과제는 있었지만, 세계 최초를 목표로 명시ㆍ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혁신도약형 과제는 과제 수행 중 중단하거나 실패해도 감점부여, 참여제한, 출연금 환수 등이 따르지 않는다. 선도형 R&D는 혁신도약형 내에서도 선행 중심 혁신 기술 개발에 더욱 초점을 맞춘 과제들로 분류됐다.

전체 75개 과제 중 선도형 R&D는 20개로 26%를 차지한다.

내년도 확정 예산 686억원 중 25%인 173억원이 선도형 R&D에 배정됐다. 20개 과제 전체 수행기간 투입되는 잠정 예산은 총 732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예로 영유아ㆍ아동의 발달장애 조기선별을 위해 행동ㆍ반응을 보고 심리를 인지하는 AI 기술 개발이 있다.

이는 세계 최초 목표로 개발되는 동시 국민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해결형 R&D에도 해당한다.

행동 상황 인지 기능을 갖춘 지능형반도체도 개발된다.

개발 목표 범위는 모션인지, 행동추적, 자세인식에서 나아가 고감도 유연 촉각인식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설정됐다. 앞서 지능형반도체는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주요 과제로 포함된 바 있다.

블록체인 상용화에 대비해 플랫폼 보안취약점 자동분석, 분산형 자기주권 신원정보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등도 개발된다.

또 양자 시대를 맞아 고감도 중력계 센서 개발 등 양자센서 핵심원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과제도 5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내년도 신규과제는 올해 선정된 과제보다 혁신도약형, 사회문제해결형 과제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혁신도약형 과제 개수와 예산 비중은 올해 각각 22.6%, 11.9%에서 내년도 36.8%, 32.7%로 증가했다. 특히 예산 비중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회문제해결형 과제 개수와 예산 비중도 올해 16.1%, 23.8%에서 내년 각각 19.3%, 26.2%로 높아졌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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