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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무지 풀무지 수목원’서 토종식물 공부 주변 계곡은 발길 닿는곳마다 감탄 ‘소’
주변 가볼만한 곳

명지산 명지계곡 [제공=한국관광공사]

서울에서 한시간여 거리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가평에는 여행ㆍ관광 등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별바라기마을에서 자동차로 20분거리에 있는 ‘꽃무지 풀무지 야생수목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풀과 나무들을 야생의 생태 그대로 조성한 수목원으로 유명하다.

2003년 개장한 수목원은 외래종의 범람과 개발로 인한 자연파괴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순수 토종식물들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봄의노래-여름마당-가을향기-겨울안개의 4개 테마로 구성된 공간 이외에 꽃풀마당ㆍ개구리세상ㆍ버드나무 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테마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자연 체험과 수목원 내 6개 연못은 수생식물과 습지식물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현등사는 가평에서 가장 큰 고찰로 별바라기마을에서 5㎞가량 떨어져있다. 신라 23대 법흥왕때 창건된 현등사는 수백년간 폐허로 버려졌다가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운악산 중턱에서 석대 위에 옥등이 비치는 곳을 발견해 그곳에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라고 이름지었다.

경내에는 절을 중건한 지눌이 절터의 기를 누르고자 만들었다는 지진탑을 비롯해, 화담당경화탑, 함허대사 부도, 북악 부도 등의 문화재와 사찰 건물 내에는 아미타불 좌불상, 후불탱화, 동종 등 전래의 유물들이 보존되고 있다. 또 절 주변으로는 무우폭포, 백연폭포, 궁소, 눈썹바위, 치마바위, 거북바위 등 절경이 많아 명승지로 널리 알려져 있고, 절을 오르는 2㎞가량의 숲길은 걷기 좋은 코스로도 유명하다.

별바라기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명지산(1267m)과 연인산(1096m), 귀목봉과 청계산 등 고산들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보호종으로 지정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고, 마을을 따라 흐르는 조종천의 시발점인 수원지가 명지산에서 시작돼 식수로도 가능할 정도의 청정지역이다.

특히 명지계곡은 산중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산 깊은 계곡에는 드레 골, 오씨아제 골, 고비 골 등이 자리하고 있고, 계곡에서 흐르는 물로 이뤄진 깊은 소, 오랑케 소, 궹 소, 무당 소, 배짱 소 등 이어진 ‘소’들이 세상 시름을 잊게 해 준다. 

유재훈 기자/igiz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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