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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시아인 15명 제재…대선개입·英 신경가스공격 연루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개입, 해킹, 영국에서의 신경가스 공격 등에 연루된 15명의 러시아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동시에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러시아의 루살에 대해서는 30일 이내에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연루된 9명의 러시아 공작원을 포함해 러시아 군 정찰총국(GRU) 전직 장교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지난 2016년 몬테네그로 총선을 앞두고 몬테네그로 정당에 대한 러시아의 금전 지원에 관여한 GRU의 전직 장교인 빅토르 알렉세예비치 보야킨도 포함됐다. 그는 기존 제재 대상이던 러시아 신흥재벌 올레크 데리파스카를 위해 활동한 것으로 지목됐다.

재무부는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온라인 공작을 통해선거에 개입하려 한 러시아 조직인 IRA(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 활동과 관련해서도 회사 3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세계반도핑기구(WADA) 해킹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명,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독살 미수사건에 연루된 2명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재무부는 지금까지 국제 규범을 무시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악의적 활동과 관련해 총 272명의 개인과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국제규범에 대한 지속적인 무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러시아의 루살(Rusal)과 EN+ 그룹에 대해 30일 이내에 제재를 해제할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EN+ 그룹과 루살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올레크 데리파스카가 지분을 가진 회사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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