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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펜션 참사]침통속 빈소 찾은 친구들…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 기사입력 2018-1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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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장례식장 친구ㆍ지인 등 발길
-“믿겨지지 않아”…빈소 나와서도 눈물만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요. 도대체 왜….”

20일 오전 8시 20분께 강원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숨진 학생들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빈소 앞. 창백한 얼굴로 빈소를 찾은 한 여성이 빈소에 들어가자 마자 소리 내 울었다. 오전 내내 적막감만 감돌았던 복도는 여성의 통곡으로 가득 찼다.

강릉 펜션으로 우정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하늘로 떠난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의 시신이 1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운구돼 오후 8시께 빈소가 만들어졌다. 이미 전날 고인의 학교 친구들, 학교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 6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지키던 교육청 관계자는 “새벽 늦은 시간까지 많은 조문객들이 슬픔을 나눴다”면서 “모두들 비통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른 시간이지만 친구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학생들도 보였다. 이날 새벽부터 친구의 빈소를 찾은 남학생 2명은 조문을 마치고 한참을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나왔다. 몹시 어두운 표정이었다. 빈소 입구에서부터 울음을 참지 못하고 흐느끼기도 했다. 자신을 학교 관계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빈소를 나온 뒤에도 입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희생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빈소를 나온 뒤 복도 의자에 앉아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가 30분이 지나서야 자리를 떴다.

이를 지켜보던 장례식장 관계자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객실 청소를 하던 직원은 빈소가 있는 복도를 바라보며 “어제 늦은 밤부터 학생들이 많이 다녀갔는데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었다. 저 쪽은 마음이 아파서 지나가지도 못하고 돌아서 다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편의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유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조차 안 간다”고 말했다.

고인의 입관은 이날 오후 4시, 발인은 21일 오전 8시께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일부터 서울 은평구 대성중학교 체육관에 고인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대성중은 대성고 바로 옆에 위치한다. 장례식을 조용히 치르는 대신 교내에서 학교 친구들이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유족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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