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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카셰어링 그린카’ 350억 전략적 투자
롯데렌탈 자회사지분 10% 획득
모빌리티 사업 파트너십 구축
공유경제·물류서비스 분야 등
주유소 기반 신사업 적극발굴



GS칼텍스가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본격화한다.

GS칼텍스는 최근 카셰어링ㆍ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기존 주유소 자산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외부 파트너링’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8일 롯데렌탈 자회사인 카셰어링 그린카에 총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GS칼텍스는 그린카 지분 10%를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그린카는 현재 차량 6500여대와 회원 약 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그린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GS칼텍스와 그린카는 차량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최근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기회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두 회사는 GS칼텍스와 관계사가 보유한 주유소와 주차장 등 시설 인프라와 그린카의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 및 차량 이용 빅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GS칼텍스와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렌탈과의 적극적인 협력도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관련 분야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정유업 위주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GS칼텍스는 국내 대표 자동차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 ‘카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인 ‘오윈’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정유업계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런칭하고 전국 주유소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홈픽’에 이어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런칭하며 양사의 주유소 물류 거점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칼텍스 측은 여러 업체들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렌탈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므로 이종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적극적 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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